벤처 창업 추천 도서 7선
최근 기술 창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창업 또는 초기 벤처에서의 커리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특히 공학, 경영, 디자인,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할 경우, 이론과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읽을거리가 중요하다.
다음은 필자가 벤처 창업 수업과 프로젝트 실습 중 직접 접하거나, 국내외 창업자 및 투자자들이 필독서로 언급한 도서 중 특히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는 책들을 정리한 목록이다.
1. 린 스타트업 (The Lean Startup) – 에릭 리스
기존 경영 전략과는 다른 방식의 ‘가설 중심 실험 모델’을 제시한 책.
스타트업의 핵심은 빠른 실험과 검증, 피드백 순환이며, 특히 MVP(Minimum Viable Product) 개념은 초기 제품 설계 및 시장 테스트에 있어 실용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2. 제로 투 원 (Zero to One) – 피터 틸
기술 기반 창업에 있어 ‘차별화된 문제 정의’와 ‘독점적 기술 기반’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특히 창업자가 가져야 할 철학적 사고, 경쟁 회피 전략 등은 경영학적 관점에서도 매우 시사점이 크다.
3. 하드 씽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 벤 호로위츠
이론서보다는 실전 경영 전략서에 가깝다.
조직 붕괴 위기, 인사 관리, CEO의 판단 등 창업 후반부에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처법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경영학, 조직행동론, 리더십 분야와 연계해 읽기 좋다.
4. 스타트업 바이블 – 김태원
국내 스타트업 환경과 창업 생태계를 다룬 입문서.
글로벌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적용할 때 발생하는 현실적 제약과 조정 전략에 대한 시각을 제공하며, 한국형 린 스타트업 전략 구성이 가능하다.
5. 유니콘 기업의 비밀 (Play Bigger) – 앨 라이스 외
카테고리 디자인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장 자체를 정의하고 선점할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기존 전략 경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접목해 볼 때 유용하며, 성장 전략이나 시장 주도력 확보에 관심 있는 창업자에게 적합하다.
6. 초격차 –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이 설명하는 조직 운영, 기술 경영 전략.
벤처보다는 중장기 스케일업 관점에서 유용하며, 연구 기반 창업이나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있어 조직적 확장과 시스템화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7. 넥스트 유니콘을 찾아라 – 정지훈
테크 기반 산업의 트렌드, 투자 흐름, 기술 예측을 중심으로 한 책.
초기 벤처의 시장 포지셔닝, 투자 유치 전략, 미래 기술 적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기술 창업 관련 학제 간 융합 수업이나 캡스톤 프로젝트 참고 문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마치며
벤처 창업은 단순한 비즈니스 실행이 아니라, 문제를 재정의하고 시장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대학원 수준의 창업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성공 사례의 모방이 아니라, 논리적 설계 능력과 실험 기반 학습 역량이다. 위 도서들은 그 이론적 기반과 실천 전략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전문가들에게 훌륭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